김정은 “2차 북·미회담서 국제사회 환영받을 결과 낼 것”

입력 2019-01-10 09:4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을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첫날인 8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북·중 관계 강화에 합의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지난해 북중관계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한반도 상황이 완화되고 있는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했다”며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도 “우리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 해결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며 “2차 북·미 협상이 국제사회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취한 조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계속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역할론’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한 및 유관국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 안정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