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선언했던 경기도 수원, 화성, 안양 등 7개 버스회사 노조가 사측과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이날 새벽 일부 중단됐던 버스 운행이 정상화됐다.
버스회사 노조와 사측은 9일 오후부터 10시간 넘는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오늘 새벽 4시 첫차는 운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측의 제의로 다시 협상이 재개돼 5시30분쯤 극적으로 협상에 성공해 버스 운행이 재개됐다.
파업에 참가했던 버스노조는 수원, 화성, 안양, 안산, 부천 등 경기도 내 7개 버스회사로 노조원 2800여 명과 버스 1800여 대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당초 시흥시의 시흥교통도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7개 버스회사보다 파업 철회가 빨리 이뤄졌다.
앞서 노조측은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줄어든 근무시간을 반영해 임금을 인상하고, 정년 연장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최저시급 수준의 인상만 가능하다며 맞섰다.
경기도는 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 평균 85만여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버스회사들의 버스 노선 조정, 파업지역 택시 부제 해제 등을 계획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경기지역 버스업체 노사협상 극적 타결…버스 운행 정상화
입력 2019-01-10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