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안컵 1차전 승리’ 우즈벡도 오만 물리쳐

입력 2019-01-10 08:16 수정 2019-01-10 11:07

일본이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1차전을 승리했다.

일본은 9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F조 조별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에서 3대 2로 이겼다. 원톱으로 출전한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가 두 골을 터뜨렸다. 도안 리쓰(흐로닝언)도 한 골을 넣었다.

경기 초반 일본이 특유의 패스로 경기 점유율을 높여갔다. 수비 라인을 크게 올려 다방면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두텁게 수비벽을 쌓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뚫지 못했다.

수비 라인이 높게 형성된 탓에 투르크메니스탄에 역습을 내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반 26분 아르슬란미랏 아마노우(FK 부하라)가 30m 떨어진 지점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첫 골로 연결됐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후반 11분 하라구치 겐키(하노버96)가 페널티박스 왼쪽서 내준 패스를 받은 오사코가 골문 앞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분 뒤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수비수와 골키퍼를 따돌리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오사코에게 패스를 넣었고, 오사코가 골을 만들어냈다. 11분 뒤엔 미나미노 다쿠미(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패스를 받은 도안이 왼발 터닝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후반 34분 아르메트 아타예프(페르셀라 라몽간)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1점 차로 따라갔다.그러나 일본이 마지막까지 1골 차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얻었다.

같은 조의 우즈베키스탄과 오만의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이 2대 1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은 UAE 샤르자에 있는 샤르자 경기장에 열린 오만과 1차전에서 전반 34분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 상강)가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오만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공격수 무센 알 가사니(알 수와이크 클럽)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종료 5분 전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FC서울)가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엘도르 쇼무로도프(FK 로스토프)가 극적인 골로 연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종료 직전 한 명이 퇴장당했지만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 F조 1위는 승점 3점 3득점 2실점을 기록한 일본이다. 승점 3점 2득점 1실점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이 뒤를 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