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 교인들이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로 수서경찰서 앞에서 ‘교회 재정비리’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서울교회부패청산평신도협의회 회원들은 ‘서울교회 200여억원 재정비리를 밝혀 주세요’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세요’ ‘교회에서 400여개 통장이 웬말이냐’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손팻말을 들었다.
협의회는 △서울교회 대치동 예배당 건축 당시 89억원 △아가페타운 부지 및 원로목사 사택 매입 때 82억원 △기타 2건 15억원 등 총 186여 억원을 A장로가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교회는 현재 일부 교인들이 따로 예배하는 등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교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대치동)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에 속한 장로교회다.
신학자 이종윤 목사가 1991년 10월 26일 창립했다.
현재 박노철 목사가 담임으로 있다.
교통이 좋고 모임을 위한 시설이 잘 구비돼 국제대회나 국내 신학회의 모임 장소로 많이 이용된 교회이다.
대표적으로 세계개혁신학회, 요한칼빈탄생500주년기념사업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외국 목회자를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인 김치세미나 등 많은 대회를 주최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