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시즌 앞둔 LCK, 개막전 티켓 2분 만에 매진

입력 2019-01-09 17:32
2019년부터 LCK가 진행되는 서울 종로 LCK 아레나.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개막전 티켓이 예매 개시 2분 만에 매진됐다.

9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2019 LCK 스프링 정규 시즌 개막전인 16일 SK텔레콤 T1 대 진에어 그린윙스전, 젠지 대 담원 게이밍전 티켓이 인터파크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2분도 안 돼 전부 팔렸다.

이는 역대급 시즌을 앞둔 LCK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늘 세계 정상을 지켜왔던 LCK가 지난해 국제 대회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다수 팀이 국제 경쟁력 회복을 선언, 스토브 리그 동안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했다. 수년 만에 도전자로 돌아온 LCK의 경기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개막일 첫 경기를 장식하는 SKT는 이번 스프링 시즌 최고의 흥행 보증 수표다. LCK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이기도 한 SKT는 이번 겨울선수단 개편 작업을 통해 ‘드림팀’으로 거듭났다. 이들은 ‘칸’ 김동하, ‘마타’ 조세형 등 거물급 선수를 대거 영입, ‘왕조 재건’을 목표로 삼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다.

아울러 ‘LCK 종로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도 이른 매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간 OGN-SPOTV GAMES 공동 제작 체제로 진행됐던 LCK는 이번 시즌부터 라이엇 게임즈가 자체 제작을 맡는다. 경기 장소도 기존 상암 OGN e스타디움과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서울 종로에 신축한 LCK 아레나로 바뀌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PR팀 이주헌 담당은 이번 조기 매진과 관련해 “역대급 팀리빌딩과 신흥팀의 등장 등 어느 때보다 뜨거운 오프시즌을 보낸 LCK에 대해 팬들의 기대가 대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항상 LCK를 사랑해주시는 e스포츠팬들께 감사하며 라이엇 게임즈에서 직접 프로덕션을 진행하는 만큼 최고의 e스포츠 경험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