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 백운산 대공원 조성을 위한 조합계획 수립 및 용역발주를 요구하는 건의서가 9일 인천시에 제출됐다.
신현승 영종세계문화회장은 이날 인천시청 중앙기자실을 방문해 “박남춘 인천시장과 전무수 환경녹지국장을 차례로 만나 예산사업으로 영종국제도시 백운산을 세계적인 공원으로 추진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키워드는 자연생태공원, 문화공원, 평화공원, 통일공원”이라며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세계적인 명소를 확보하는 것은 영종국제도시를 기점으로 북한의 개성과 해주로 연결되는 국가대동맥을 연결하는 남북평화 프로젝트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단체는 건의문을 통해 인천시 차원에서 오는 12월말까지 백운산 종합계획 수립 및 용역발주를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영종세계문화회는 건의문을 통해 백운산 전체를 자연생태숲으로 조성할 것, 백운산 인근 금산·석화산·백련산·송산공원을 연계한 둘레길을 조성할 것, 숲속에 문화공연장 및 야외공연장을 건립할 것, 백운산 자락 아래쪽에 한옥마을을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영종세계문화회는 또 백운산 정상에 전망탑을 건립하고, 문화재급 수준의 팔각정을 건립할 것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영종세계문화회는 백운산 능선에 석렬유구 자연석 석성을 복원하고, 국궁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