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방중길에 나섰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시내 최고급호텔인 ‘북경반점’에 도착해 오찬을 한 뒤 베이징역으로 이동해 오후 2시쯤(현지시간) 전용열차에 탑승했다. 김 위원장은 북경반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국의 전통 생약 제조업체인 동인당(同仁堂) 공장을 시찰한 뒤 숙소인 조어대(釣魚臺)로 복귀했다가 낮 12시쯤 북경반점에 도착했다. 북경반점은 1900년 문을 연 최고급 호텔로 다양한 중국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 도착 첫날인 8일 오후 인민대회당에 머물면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중국 측이 준비한 ‘생일 만찬’에 참석했다.
북·중 양국이 발표한 공식 방중일정은 7~10일 3박4일 일정이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10일 새벽 북·중 접경지대인 단둥을 거쳐 북한 땅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