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피홈런 1위…윌슨,방어율 1위’ 재계약 6인방 평균성적

입력 2019-01-09 16:45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는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이였다. 2.88로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였다. 그러나 린드블럼의 4년 평균자책점은 3.88이다. 상당히 좋은 수치다.

재계약 투수 6인방을 살펴보면 1년만 던지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이 3.07로 린드블럼을 앞선다. 두산 세스 후랭코프(31)도 3.74로, 린드블럼의 평균치보다 앞선다.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도 지난해엔 3.84였지만 2년 평균은 4.07로 올라간다.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31)의 4년 치 평균자책점은 4.19로 다소 높다. 이보다 나쁜 투수는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30)로 4.89였다.

이닝 소화력은 지난해 브리검이 199이닝으로 가장 좋았다. 2017년에는 시즌 도중 합류한 탓에 144이닝밖에 되지 않았다. 단순 계산하면 171.5이닝이 나온다. 반면 레일리는 4년 동안 729.2이닝을 던져 매년 평균 182.4이닝을 소화했다. 2017년 시즌 중반에 합류한 린드블럼은 628.2이닝을 던져 약 157이닝이다.

타일러 윌슨은 지난해 170이닝을 소화했다. 후랭코프는 지난해 149.1이닝을 던졌고, 산체스는 145.1이닝을 투구했다.

평균 피안타 개수를 살펴보면 레일리는 4년 평균 192개를 맞았다. 브리검은 2년 평균 177개의 안타를 맞았다. 산체스는 161개를, 윌슨은 지난해 158개의 안타를 맞았다. 린드블럼은 4년 평균 150개, 후랭코프는 1년 동안 118개를 허용했다.

피홈런을 보면 레일리는 4년 평균 21개를 허용했다. 린드블럼은 4년 평균 20.5개를 허용했다. 브리검은 2년 평균 18개의 홈런을 내줬다. 지난해 후랭코프는 12개, 윌슨은 11개였다. 산체스는 무려 26개의 홈런을 내줬다.

볼넷의 경우 레일리가 4년 평균 51.5개를 허용했고, 린드블럼은 약 46개를 내줬다. 브리검은 2년 평균 38개에 불과했다. 1년 동안 후랭코프는 55개, 산체스는 39개, 윌슨은 3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탈삼진을 살펴보면 레일리는 4년 평균 154개, 린드블럼은 140개를 잡았다. 브리검은 2년 평균 136.5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1년 동안 윌슨은 149개, 후랭코프는 134개, 산체스 124개 순이었다.

지난해 성적만 놓고 보면 린드블럼이 앞서지만 평균치를 계산하면 상황이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평균자책점 1위는 윌슨, 삼진 능력은 레일리가 앞선다. 재계약 6인방의 올해 성적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