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나서

입력 2019-01-09 16:11
경북 경주시는 대한축구협회가 공모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유치를 위해 11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키로 했다. 사진은 경주시 축구공원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의 훈련공간인 파주NFC의 무상임대 기간이 오는 2023년 만료됨에 따라 대체할 축구종합센터의 새로운 부지를 공모 중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까지 유치신청서를 접수받고 2월 후보지를 확정한다.

시는 유소년 축구의 메카이자 동계 훈련에 최적화된 도시, 전국 최고 수준의 축구 인프라, 인근 대구·포항·울산·김해공항과 신경주 KTX 역사를 비롯한 우수한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보문 경주엑스포공원 내 유휴부지 36만㎡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보문이 국내 최고의 관광 및 숙박 단지로서 명성을 가진 만큼 축구와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스타디움,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등 A매치가 가능한 대형 축구장과의 인접성 또한 강점이다.

특히 한수원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혀 타 지자체의 공모 제안과는 차별성이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거시적 계획에 부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에 큰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사업인 만큼 시민의 모든 역량을 모아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완공할 축구종합센터는 약 1500억원을 들여 부지 33만㎡에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 잔디구장 14면을 비롯해 풋살장, 테니스장,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0명 규모의 숙소와 컨벤션센터, 연구실, 200여명이 근무 가능한 사무동도 함께 건립된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