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광은 이제 버스로

입력 2019-01-09 14:35 수정 2019-01-09 14:38
경북 울릉군은 섬 일주도로 미개통구간 개통에 따른 농어촌버스 노선을 개편해 14일부터 운행한다. 울릉군 제공.

버스를 타고 울릉도를 일주하며 섬 곳곳에 숨겨진 비경을 볼 수 있게 됐다.

경북 울릉군은 섬 일주도로 미개통구간 개통에 따른 농어촌버스 노선을 개편해 14일부터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노선개편으로 연장되는 구간에는 승강장 3개(와달리, 관음도, 내수전)가 신설되고 양방향 26회 버스를 운행한다.

연장되는 천부∼내수전 구간은 거리 10km로 시간은 20분이 소요된다. 노선개편 전보다 50분가량 이동시간이 줄어든다.

기존 천부∼관음도 노선은 통합되고 도동∼천부 간 왕복 노선은 양방향 순회노선으로 개편된다.

이로써 총거리 약 44km의 울릉 일주도로 전체를 1시간 40분 만에 둘러볼 수 있다.

군은 이번 노선개편으로 북면지역 22개 마을 주민 1400여명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천부∼도동간 출·퇴근 및 등·하교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관광객들의 관광 편의성 증대는 물론 울릉도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도 기대된다.

군은 천부∼나리분지 노선 운행 횟수를 늘려 관광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일주도로 양방향 노선개편 구간 중 와달리 버스승강장 주변은 휴게시설 및 전망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수려한 경관을 품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그동안 교통 불편을 겪어오던 많은 주민이 이번 노선개편으로 교통 생활 여건이 향상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릉=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