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x윤계상 ‘말모이’… 진정성으로 일궈낸 예매율 1위

입력 2019-01-08 22:10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영화 ‘말모이’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선어학회 사건을 다룬 영화 ‘말모이’가 흥행 청신호를 켰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모이’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예매율 22.2%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임스 완 감독의 ‘아쿠아맨’과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스핀오프 ‘범블비’, 장기 흥행 중인 ‘보헤미안 랩소디’, 동시기 개봉작 ‘내안의 그놈’을 모두 앞지른 것이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심상찮다. 쓰라린 역사를 공감 어린 웃음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풀어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수의견’(2013)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유해진과 윤계상의 연기 합이 돋보인다.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 역시 극을 꽉 채운다. 9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