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필리핀전 힘들었다…발전 교훈 삼겠다”

입력 2019-01-08 15:30 수정 2019-01-08 15:56
뉴시스

황의조(27·감바 오사카)가 필리핀전에서 자신의 결승골로 진땀승을 거둔 뒤 “이 경기를 교훈 삼아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의조는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필리핀과 가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골을 기록해 한국 대표팀의 1대 0 승리를 이끌었다.

당초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됐던 한국은 아시안컵 본선 데뷔전을 맞은 필리핀을 상대로 예상 밖의 고전을 했다. 경기 전반 두 차례의 유효슛을 기록한 황의조는 후반 22분 결승골을 넣어 팀에 첫 승을 안겼다.

황의조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와 공격하기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적응을 잘해 후반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실점 없이 이긴 결과에 만족한다”며 “필리핀전을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황희찬에 대해서는 “희찬이가 워낙 돌파를 많이 해줬다. 수비에서 공을 받아 나에게 연결을 많이 했다”면서 “희찬이는 돌파력과 속도가 장점이고, 나도 그걸 잘 이용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호흡으로 더 많은 골을 기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경기가 풀릴지 모르지만 선수들이 좀 더 유기적인 플레이로 찬스를 만든다면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1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1위면서 이번 대회 C조를 3위로 출발한 약체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