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 ‘1200억’… “베일보다 높다”

입력 2019-01-08 15:28 수정 2019-01-08 15:48
손흥민. AP뉴시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6)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7일 ‘5대 빅리그 선수 이적 가치 순위’를 발표하고 손흥민의 몸값을 9390만 유로(1203억원)로 평가했다.

전체에서 33번째 높은 순위로, 같은 팀 동료인 크리스티안 에릭센(26)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29)보다 높다. 5대 빅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대항전 성적 등을 토대로 정한 유럽 내 상위 5개 리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이 5대 빅리그로 꼽힌다.

CIES는 2013년부터 선수의 성적, 나이, 포지션을 고려한 이적 가치를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손흥민의 몸값은 2017년 1월 4480만 유로(575억원)에서 지난해 1월 7260만 유로(950억원)로 줄곧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같은 해 6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뒤에는 9020만 유로(1181억원)를 기록했다. 9월부터 체력 문제 등으로 활약이 저조해지면서 몸값이 소폭 하락했으나, 최근 폼을 되찾은 뒤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체 1위는 2억1850만 유로(약 2800억원)의 킬리앙 음바페(20)가 차지했다.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2억300만 유로)과 네이마르(1억9710만 유로)가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2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