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베테랑 기성용의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회복을 위해 일주일간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기성용을 검진한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며 “일주일 정도 안정·치료가 필요하며 의무팀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이 기간 안에 회복하면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3차전에서 뛸 수 있다.
한국은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필리핀을 1대 0으로 격파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후반 10분 공격에 가담했다가 오른쪽 다리에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후반 13분 기성용을 황인범으로 교체했다. 기성용은 현지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은 같은 날 키르기스스탄을 2대 1로 꺾은 중국에 이어 C조 2위에 올랐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12일(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기성용의 2차전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