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스페이스 신선에서 즐기는 다양한 전시

입력 2019-01-08 15:30

이태원 핫 플레이스가 모인 한강진역 부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신선에서는 황금돼지 해인 2019년 새해를 맞아 세 개 층으로 이루어진 미술관 안에서 네 가지 다채로운 전시가 열린다.

먼저 스페이스 신선 제 3 전시관에서는 돼지를 주제로 한 ‘기해년, 복을 부르는 돼지’ 전시를 선보인다. 흔히 복돼지라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돼지를 풍요와 부의 상징으로 여기곤 했는데, 방창현, 맹욱재 두 작가의 도예 작품들은 돼지 형상을 통해 또 다른 미학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1층에서도 주후식 작가의 다산을 상징하는 돼지 작품이 설치되어 기해년의 시작을 보다 풍요롭고 따스하게 알린다.

제 2 전시관에서는 스페이스 신선과 신선 설농탕이 후원해 온 미술영재 교육지원 프로그램의 결실로 ‘스페이스 신선, 미술영재 꿈나무를 키우다’ 전을 개최한다. 지난 1년 동안 스페이스 신선에서는 창의적으로 심미적 표현에 재능을 보이는 미술영재들을 발굴해 전문 강사들의 집중적인 지도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의 개성과 아름다운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또한 제 1 전시관에서는 스페이스신선의 미술영재교육 프로그램의 전문 강사진들인 김진아 작가의 ‘i-nner I N’전과 이규원 작가의 ‘중간보고서: 2011-2018’전도 연달아 열리게 된다. 김진아 작가는 자연의 모습을 바코드 형상에 담아 생과 죽음 안에 공명하는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통해 존재론적인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시도한다. 그리고 이규원 작가의 전시는 2011년 유학 시절 느꼈던 한국에 대한 이야기인 ‘Made in Korea’ 시리즈부터 가장 최신작인 ‘Wallets’ 시리즈까지 그의 작품 세계를 총 망라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이벤트들도 진행 될 예정이다. 전시를 관람한 후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황금돼지 저금통을 선착순 증정하며, 스페이스 신선 입구에 마련한 복주머니 속에 숨겨진 여러 동물 중에서 돼지를 뽑으면 신선설농탕 외식 상품권을 제공한다. 더불어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한 돼지 그림 컬러링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단위 관람 또한 즐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담당자는 “층마다 다양하게 진행되는 전시들을 관람하며 예술과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