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거절” 이순재가 밝힌 ‘야동 순재’ 뒷이야기

입력 2019-01-08 14:53
인간극장

배우 이순재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 순재’로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는 63년 차 배우 이순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순재는 후배들과 식사를 하던 중 자신을 알아본 중국 팬과 사진을 찍었고 이 팬은 이순재에게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봐서 (이순재를 보고) 너무 신기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이에 “야동 순재가 또 나오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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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이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는 그는 “그 장르(시트콤)에서는 상당히 성과를 거둔 작품”이라며 “인생의 희로애락과 의미가 담겨있다”고 했다. 야동 순재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사실 야동 장면을 안 찍는다고 했다”면서 “점잖은 사람앉혀 놓고 그걸 해야 하느냐고 했더니 멀쩡한 사람이 난처해지는 것이 재미있다고 하더라. 코미디가 그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순재는 다작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젊은 친구들이야 아직 기회가 많으니 한두 작품 정도 안 해도 기회가 올 텐데 나는 나이에 한계가 있으니 조금 지나면 못하게 된다”며 “할 수 있을 때까지 돈과 상관없이 본령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도 열심히 제대로 하면 예술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60년 동안 열심히 했다”며 “아직 욕심이 남아서 더 해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