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카리브해 술집서 총기 난사…7명 사망

입력 2019-01-08 14:23
카리브 해. 기사 내용과 무관함.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멕시코 카리브해 연안 도시의 한 술집에서 총기 난사로 7명이 사망했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멕시코 휴양도시 플레이아 델 카르멘의 술집에서 무장한 괴한들이 불을 지르며 총을 난사해 술집에 있던 여섯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총격을 입은 나머지 한 명은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고 또 다른 남성 한 명은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살아남은 남성은 경찰에 “총격 당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지만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건은 해변 휴양지에서 상대적으로 먼 저소득층 지역에 위치한 ‘라스 버니어스바’에서 공격이 발생했다.

플레이아 델 카르멘은 멕시코 최고의 유람선 운항지인 코즈멜 섬을 바라보고 있다. 한때 어업이 중심 산업이었던 이 도시는 지난 20년 동안 하얀 모래를 가진 카리브해 해변을 내세우며 멕시코 최고의 관광지로 떠올랐다. 이에 해안가를 따라 도시가 발달하며, 해안 고속도로의 내륙 쪽과 소득 양극화가 심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들어선 멕시코의 마약 갱단들까지 해당 지역 통제권을 놓고 싸우면서 폭력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또한 갱단의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