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국가정보원 직원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결과가 나왔다.
8일 용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행된 1차 부검에서 국과수 부검의는 “혈액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밝혔다.
현직 국정원 직원 A씨(43)는 6일 오후 1시25분쯤 용인의 한 공터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차량 안에는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쓴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가 발견됐으며 A4 3장 분량의 유서도 나왔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A씨가 타살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