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어닝 쇼크’에 요동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오전 10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3만8750원)보다 250원(0.65%)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의 낙폭을 만회했지만, 주가는 한때 3만7950원까지 내려갔다. 코스피의 ‘대장주’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같은 시간에 전 거래일 종가(3만2100원)보다 100원(0.31%) 떨어진 3만2000원을 가리켰다. 주가는 한때 3만1150원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을 예상해 전망치를 낮췄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 더 낮은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업계가 당초 예상했던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3조2106억원. 영업이익은 13조3764억원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잠정 집계해 발표한 결과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58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같은 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에서 38.53%, 매출에서 9.87% 감소한 숫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