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원 화장실에서 한 여고생이 여중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6일 오후 5시56분쯤 “딸이 여중생들에게 집단폭행 당하고 돈을 빼앗겼다”는 A양(18) 어머니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인천 청천동의 한 공원 화장실에서 여중생 B양(15) 등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B양 등이 공원으로 불러내 화장실로 데리고 간 뒤,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얼굴과 복부를 여러 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만 조사가 된 상태다. 가해 학생들은 신원을 파악해 추적 중”이라며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