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병욱 목사)는 지난 4일 대구 범어교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500여명의 교계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병욱 목사(대구중앙교회)는 “지금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대구는 역사의 중심에 서있었고 대한민국을 세우는 힘의 원천이었다”고 지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독립선언문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음을 상기하자”며 “기독교의 희생과 연합정신을 되살려 분열된 국론을 통일하고 온 국민이 하나 돼 모든 분야에 새로운 에너지를 결집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연합정신과 대구의 에너지를 가지고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로 각 교단별 깃발과 단체 깃발을 강단에 두고 ‘대구는 대한민국의 힘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대구의 1600여 교회, 29만여 기독교인의 연합체 대표기관으로 그동안 부활절연합예배와 크리스마스 성탄트리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서문시장화재 피해자 돕기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