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종해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릴 것“

입력 2019-01-07 19:00 수정 2019-01-07 19:54


피아니스트 박종해(29·사진)가 2019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돼 1년간 다섯 차례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그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 한 번의 연주회로는 저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어 아쉬웠다”며 “다섯 번의 공연으로 훨씬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종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어린 시절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한 박종해는 “일곱 살 무렵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는데 말도 잘 안 통하고 집에 오면 심심해서 부모님께 피아노를 사달라고 했다”며 “피아노를 치는 게 마냥 좋았고 피아노 치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했다.

지난해 게자 안다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것을 비롯해 그는 주요 콩쿠르에서 우수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달 10일 열리는 신년음악회에서 슈베르트, 프로코피예프 등을 연주한다. 3월 ‘리얼 소나타’에서는 바흐에서 베토벤에 이르는 고전주의 음악을 선보인다. 5월에는 ‘세상의 모든 변주’, 8월엔 차이콥스키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삼중주, 12월엔 리스트 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