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엠바이트(M-Byte)’의 콘셉트 카를 언론에 공개했다. 디스플레이를 강조한 획기적인 디자인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양산 차량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8일 세계 최대 전자제품전시회인 ‘국제전자박람회(CES) 2019’ 개막에 앞서 이날 공개된 엠바이트의 실내 모습에선 자동차 내 처음으로 적용된 대형 디스플레이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콕핏 대신 중앙부엔 4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그밖에도 센터 콘솔의 8인치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의 7인치 디스플레이 등 총 세 군데에서 디스플레이를 찾을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7인치 디스플레이는 48인치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키는 리모컨 역할을 하게 된다.
48인치 디스플레이에는 음성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바이톤은 아마존과 함께 알렉사 음성비서 시스템을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탑승객들의 얼굴 표정을 인식해 탑승자들이 어떤 음악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인공지능 기술도 탑재됐다. 엠바이트에는 운전자 등의 손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도 장착됐다.
바이톤은 ‘바이톤 라이프’라는 클라우드를 적용해 운전자의 주행 및 차량 이용 패턴을 분석하는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엠바이트는 71㎾h와 95㎾h 등 두 종류의 배터리 탑재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1회 충전했을 때 최대 주행거리는 71㎾h 모델의 경우 약 400㎞, 95㎾h 모델의 경우 약 52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