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금호역 주변 장터길 1단계 구간의 확장사업이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장터길은 금호역부터 금남시장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400m 구간이다. 동호로와 교차되는 독서당로, 뚝섬로의 도로망 체계가 단절돼 장터길이 보조간선도로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 폭이 0.5m에 불과해 보행이 어렵고 차도를 이용한 보행이 잦아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다.
성동구는 2002년부터 장터길 확장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되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가시화됐다.
장터길 확장사업으로 금호역부터 보도협소구간 110m 구간이 2차로에서 3차로로 넓어진다. 사업비 약 250억원은 서울시 지원을 받아 2021년 공사를 시작해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장터길 잔여 구간은 장기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미 시작된 5호선 신금호역 일대 금호로 도로확장공사는 올해 중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신금호역 지하철 출입구를 2개소 신설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강남·북을 잇는 서울시 교통의 중심부인 성동구의 교통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