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핵심 재원 마련…“경기북부 시장 선점하겠다”

입력 2019-01-07 15:16
고양시청 전경.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고양시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핵심 재원 마련을 위해 약 750억원의 현금 및 현금출자를 마련하고, 약 500억원의 특별회계를 위한 조례 제정까지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전체 사업비의 35%인 2516억원을 부담하고 있지만 사업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고양시는 경쟁적으로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경기북부의 타 지자체들보다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본금 확충을 위해 출자 방식을 고민해 왔다.

이에 고양시는 사업비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총 750억원을 고양도시관리공사에 출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약 213억원 규모의 장항동 업무시설 부지를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세웠다. 그리고 나머지 부족한 재원에 대해서는 연도별 전액 현금으로 출자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물 및 현금출자를 위해 다음달 고양시의회에 사전 승인을 받아 올해 안에 우선 300억원을 현금 출자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현금 및 현물에 대해서는 내년도 본예산에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 자체 정책적 지원금 확보를 위해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특별회계 설치 조례’를 제정해 약 500억원 상당의 특별회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해당 조례 제정을 위해 현재 입법예고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추진되는 약 80만㎡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서 2016년 경기도 공모를 통해 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선 7기 최우선 핵심 정책 사업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