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 1000억원의 포항사랑 상품권을 발행한다.
시는 포항사랑 상품권 유통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10일부터 포항시 관내 53개 금융기관 159개 판매대행점에서 1단계 300억원어치를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2017년도 처음으로 1300억원을 발행한 포항사랑 상품권은 2018년도 1000억원 등 지금까지 2300억원을 발행해 전액이 판매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1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조기에 소진되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고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 및 예산 절감을 위해 개인 구매할인율을 상시 5%로 판매한다.
개인 할인 구매 시 연간 400만원 범위에서 월간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법인의 경우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고 개인이나 법인이 액면가로 구매할 때는 한도액 제한이 없다.
지정된 53개 금융기관(대구은행, 경남은행, 농협, 수협,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각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 유흥업소, 본사 타지역 소재 업체를 제외한 포항사랑 상품권 가맹점 1만3697개 업소에서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는 상품권 이용방법의 다변화를 위해 모바일 상품권을 올해 7월 이전에 유통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상품권 사용 활성화에 나선다.
또한, 개인 모바일을 이용한 가맹점 상세조회 서비스 제공 및 구매내역 확인시스템 보급 등으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보근 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포항사랑 상품권이 침체한 서민경제를 회복시키고 소비촉진 분위기를 확산시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