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본면 연상엽·36)이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으로 미국비평가협회 최우수조연상을 수상했다고 LA타임스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비평가협회상은 뉴욕비평가협회상, LA비평가협회상, 시카고비평가협회상과 함께 미국 4대 비평가협회상으로 꼽힌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버금가는 공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버닝’에서 스티븐 연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사이에 끼어든 정체불명의 남자 벤 역을 소화했다. 앞서 이 영화로 LA영화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버닝’은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현지 호평을 받은 데 이어 LA영화비평가협회와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2019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최종후보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