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악동’ 루니, 美 공항서 만취 소동 ‘체포’

입력 2019-01-07 13:41 수정 2019-01-07 16:01

잉글랜드 축구스타 웨인 루니(33)가 지난 연말 미국의 한 공항에서 술에 취한 채 소란을 피우다 체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루니가 지난해 12월 16일 버지니아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술에 취해 출입문 경보를 울리게 하는 등 공공장소 내 만취 및 욕설 혐의로 벌금형에 처해졌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루니는 술이 깰 때까지 유치장 신세를 졌으며 이후 벌금 25달러(약 2만8000원)와 석방금 91달러(약 10만1400원)를 내고 풀려났다.

루니 측 대변인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루니가 기내에서 기존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술 세 잔과 함께 복용해 정신이 몽롱해진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로우던지방법원에 공시된 웨인 루니의 경범죄 처벌 내용(로우던지방법원 홈페이지 캡처)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DC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DC유나이티드 측도 성명을 통해 “소속 선수 루니의 체포 소식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루니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루니는 2017년 9월 영국에서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2년간 정지된 전력이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