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 1차 지명선수로 입단했다. 입단 첫해 108경기를 뛰며 107안타, 타율 0.292를 기록했다. 7홈런과 39타점, 49득점을 올리며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지만 수상은 실패했다. 4시즌 2002년까지 해태와 KIA 타이거즈에서 뛰며 390경기, 377안타를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 정성훈(39)이다. 이후 현대 유니콘스로 트레이드됐다. 우리 히어로즈 시절이던 2008년까지 6시즌을 뛰었다. 이적 첫해인 2003년 91경기를 빼곤 매년 100경기 이상을 출전했다. 2008년을 제외하곤 매년 100안타 이상을 뽑아냈다. 6시즌 동안 688경기를 소화했다. 709안타를 때렸다. 2006년에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활약으로 병역특례까지 받았다.
2008년 시즌 종료 뒤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공식 발표는 연봉 3억5000만원 1년 FA 계약이었지만 실제로는 24억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에서는 9시즌을 뛰었다. 2013년 FA 때는 계약 기간 4년 34억원을 받았고, 2017년 FA 때는 1년 7억원에 계약했다. 9년 동안 1057경기를 뛰었다. 1019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지난해 초 연봉 1억원에 고향 팀인 KIA로 원대 복귀했다. 88경기를 뛰며 54안타를 쳤다. 통산 2223경기에 출전했다. 2159안타, 174홈런을 뽑아내며 통산 타율 0.293을 기록했다. 997타점, 1040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시즌 뒤 은퇴했다.
해태에서 출발해 현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뒤 LG에서 1000경기 이상 뛰고 고향팀 KIA로 돌아와 은퇴한 선수다. 어찌 보면 행복한 야구선수 인생을 살았다. 이제는 KIA 코치로 새출발한다. 퓨처스팀 타격코치를 맡았다. 지도자로서 2000경기 이상을 기록하는 정성훈을 기대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