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가 지난주 인구 35만명을 돌파했다.
7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의 인구는 지난 4일 기준 남성 17만6564명, 여성 17만3486명 등 총 35만50명(14만1631세대)을 기록했다.
동별로는 원신흥동이 4만64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온천2동 4만513명, 노은3동 3만6641명, 진잠동 3만6105명 순이었다.
자치구로 승격한 1989년 8만여명이었던 유성구의 인구는 2012년 30만명을 기록한 이후 6년만에 35만을 돌파했다. 인구증가율로 보면 전국 자치구 중 1위다.
이 같은 인구 증가세는 지속적인 도시개발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계산동과 도룡동에 각각 778세대, 383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되며 유성구의 인구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향후 마을 문제를 지역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주민자치 시스템을 완성하고, 대덕특구의 과학기술·인적자원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유성을 주민중심 도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올해와 내년 각각 개관 예정인 원신흥도서관과 유성종합스포츠센터 등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도안호수공원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 서남부권 개발 등 각종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2025년 이후에는 인구 40만을 돌파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인구 증가세에 맞춰 도시기반 시설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민권한도 확대할 것”이라며 “대덕특구와 지역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융합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