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여성주의 사이트 ‘워마드’를 둘러싸고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간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지난 4일 트위터에 “2019년을 워마드 종말의 해로 만들겠다? 하태경과 이준석은 왜 정치를 하느냐. 국민과 싸우지 말고 사회문제와 싸우라”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최근 하 의원과 이 최고위원이 워마드를 두고 소셜미디어(SNS)에 “여성 테러리스트 집단” “제대로 된 여성 인권 신장 운동에도 먹칠하는 존재”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낸 데 대한 반박이었다.
이 최고위원도 즉각 되받았다. 그는 4일 페이스북에 “워마드가 만들어내는 것들이 바로 사회문제”라며 “신 위원장은 녹색당의 당 대표격인데 녹색당이 유아살해, 존속살해 등을 조장하는 워마드를 옹호하지 않길 기원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원내 29개 의석을 가진 원내정당의 2019년 목표가 조회 수 500도 될까 말까 한 웹사이트 폐쇄라니, 의석 낭비에 가깝다”고 맞섰고, 이 최고위원 역시 “워마드는 하루 방문자 수 1만 회가 넘는 상비사단 한 개 규모 사이트다” “녹색당의 의석이 29개였으면 워마드 옹호하느라 나라가 젠더갈등에 망해버릴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한편 신 위원장과 이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의 토론 패널로 함께 출연하고 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