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11…3년 20세이브 전무’ 블론세이브 매년 20개 이상

입력 2019-01-07 10:12

KIA 타이거즈는 2015시즌을 앞두고 계약 기간 4년, 총액 90억원을 주고 윤석민을 데려왔다. 윤석민은 기대에 부응했다. 2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서 자리를 잡는 듯했다. 심동섭과 홍건희가 각각 1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3명이었다.

블론세이브는 윤석민 8개를 필두로 최영필 한승혁 3개씩, 김광수 심동섭 유창식 1개씩이었다. 6명이 블론세이브 17개를 기록했다. 리그 최다 3위였다.

2016년 KIA의 마무리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기용됐다. 임창용이 15세이브, 김광수 7세이브, 홍건희 4세이브, 곽정철 김윤동 최영필 2세이브, 배힘찬 심동섭 윤석민 임기준 한기주 한승혁 등이 1세이브씩을 기록했다. 12명이 세이브 기록을 올렸다.

마무리 투수가 다양했던 만큼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도 많았다. 임창용 6개를 선두로 김광수 4개, 홍건희 3개, 박준표 2개였다. 곽정철 김윤동 심동섭 이준영 최영필 한기주가 한 차례씩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모두 10명이 21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리그 최다 1위였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김세현 18세이브, 김윤동 11세이브, 임창용 7세이브, 박진태 3세이브, 심동섭 2세이브, 임기준 한승혁 각 1세이브씩을 거뒀다. 모두 7명이다.

블론세이브를 보면 김세현 8차례, 김윤동 6차례, 임창용 5차례, 한승혁 2차례를 기록했다. 이어 김진우와 심동섭이 한 차례씩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6명이 23개의 블론세이브를 남겼다.

지난해 윤석민이 11차례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김세현 김윤동 임창용이 각각 4개씩이었다. 임기준 2개, 유승철 1개를 기록했다. 6명이 마무리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세현이 5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을 필두로 임창용 4차례, 윤석민 3차례였다. 이어 김윤동 임기준 팻딘 2차례씩, 문경찬 임기영이 한 차례씩 기록했다. 8명이 20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3년 동안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 마무리 자리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도 12명과 7명, 6명이었다.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도 10명과 6명, 8명이 기록했다. 뚜렷한 마무리 투수를 세우는 게 KIA에겐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