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시안컵 대회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호주가 약체 요르단에 깜짝 패배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9위인 요르단은 자신보다 68계단 높은 대어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요르단은 6일(한국시간) 열린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했다. 대회 이전까지 우승 후보로 꼽히던 호주의 16강행은 불투명해졌다.
요르단의 준비된 한방이 통했다. 요르단은 전반 26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아나스 바니 야신이 헤더로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호주 골키퍼가 바라볼 수밖에 없는 깔끔한 헤딩골이었다. 이후에도 요르단은 유럽 못지않은 체격과 높이를 가진 호주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30분에는 바하 압델라만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일격을 맞은 호주는 공을 점유하며 반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빈공에 시달리며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예상치 못하게 1차전에서 패한 호주는 팔레스타인과 시리아를 상대로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