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5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만큼 KBO리그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그래도 그들 또한 약했던 상황이 존재한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9)는 지난해 564타수 172안타, 타율 0.305를 기록했다. 43홈런에 114타점, 114득점을 올렸다. 도루도 18개나 됐다. 장타율 0.590, 출루율 0.388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도 0.322로 자신의 타율보다 높았다.
그러나 삼진은 142개 매우 많았다. 71개의 볼넷의 두 배다. 그리고 로하스가 약한 상황이 존재했다. 주자 1,3루 상황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주자가 없을 때도 자신의 타율보다 낮은 0.281을 나타냈다.
볼카운트별로 보면 투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 43타수 5안타를 쳤다. 타율 0.116이다. 투스트라이크 원볼 상황에서도 89타수 13안타로 타율 0.146으로 저조했다. 투스트라이크 투볼 상황과 투스트라이크 스리볼 상황에서 각각 타율 0.194와 0.211을 기록했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에 매우 약했음을 알 수 있다.
이닝별로 보면 4회가 0.190으로 가장 약했고, 9회가 타율 0.212, 3회 0.240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연장 승부에선 0.429로 매우 강했다. 타순별로 보면 1번 타순에서 0.154, 3번 0.238, 7번 0.250을 기록했다.
스위치 타자이긴 하지만 좌투수에게 138타수 38안타, 타율 0.278로 약했다. 반면 우투수에겐 0.317로 상대적으로 강했다. 아웃카운트별로는 1아웃 상황에서 타율 0.266으로 가장 약했다.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33)는 지난해 506타수 167안타, 33홈런, 125타점, 97득점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도 0.366으로 매우 높았다.
주자 상황별로 보면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율 0.244로 가장 낮았고, 주자가 없을 때 0.295로 그다음이었다. 볼카운트별로는 투스트라이크 원볼 상황에서 0.200으로 가장 낮았고, 투스트라이크 투볼과 스리볼 상황에서 각각 0.214와 0.218을 기록했다.
이닝별로는 연장에서 0.125로 가장 약했고, 6회 0.215로 그다음이었다. 투수 유형별로는 좌투수에 더욱 강했다. 타율 0.368이었고, 우투수엔 0.317을, 언더핸드 투수에겐 0.319를 기록했다. 아웃카운트별로는 1아웃 상황에서 0.29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4)은 지난해 528타수 167안타, 타율 0.316을 기록했다. 43홈런, 107타점, 102득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297이었다.
로맥은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율 0.250으로 가장 낮았다. 볼카운트별로는 투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 0.154로 가장 나빴다. 투스트라이크 투볼과 투스트라이크 원볼 상황에서도 각각 0.202와 0.250을 기록했다.
로맥은 연장 승부에서 타율 0.167을 기록했다. 9회에도 0.205로 낮았다. 경기 후반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우투수에게 0.290으로 가장 낮았고. 노아웃 상황에서 0.280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30)은 지난해 529타수 162안타, 타율 0.306을 기록했다. 30홈런과 110타점, 85득점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은 0.335나 됐다.
주자 2,3루 상황에서 타율 0.250으로 약했다. 투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 타율 0.121을 기록했다. 호잉도 연장에서 0.167을 기록했다. 좌타자인 호잉은 역시 좌투수에게 0.286을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 제리 샌즈(32)는 86타수 27안타, 타율 0.314를 기록했다. 12홈런, 37타점, 17득점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이 무려 0.524나 됐다.
샌즈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율 0.143을 기록했다. 볼카운트별로는 역시 투스트라이크 투볼에서 0.133, 투스트라이크 원볼 상황에서 0.143을 기록했다. 연장에선 1타석밖에 들어서지 않아 무의미했지만 9회 타율 0.125로 약했다. 1아웃 상황에서 0.22로 약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