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효과

입력 2019-01-06 14:14
충북지방경찰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운영한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지방청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시스템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충북지역 소방차 평균 이동시간은 9분58초에서 4분27초로 55.4% 감소했다. 구급차 이동 시간도 12분13초에서 4분57초로 59.5% 감소하며 '골든타임 확보'에 큰 시간을 벌었다.

출동 중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하고, 교통사고 피해액도 2325만원에서 304만원으로 88.4% 줄며 안전에도 기여했다.

충북경찰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청주지역에 운영한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은 기존 교차로에서 현장 교통경찰관이 신호기를 수동 조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충북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 소방차 등의 긴급차량 이동경로에 따라 원격으로 녹색 신호를 지속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충북경찰청은 이를 통해 지난해 화재 112건, 구급 41건 등 총 153건의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운영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방·구급차가 보다 신속한 화재 진압과 환자 이송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긴급차량 진행 방향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해야 하므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