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6개…실책 14개’ 최원준,억대 연봉…고정포지션 필요

입력 2019-01-06 11:42 수정 2019-01-06 12:29

서울고 시절 최고의 유격수로 꼽혔다.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까지 갖췄다. 2015년 이영민 타격상까지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꿈꿨다. 고심 끝에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2016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계약금은 1억5000만원이었다.

KIA 유망주 최원준(22)이다. 입단 첫해인 2016년 14게임에 나와 24타수 11안타, 타율 0.458을 기록했다. 2016년 1루수로는 2게임 2이닝을 소화했다. 유격수로는 2게임 3이닝, 3루수로는 1게임 4.2이닝을 뛰었다. 중견수로는 4게임 16이닝, 우익수로는 4게임 23.2이닝을 뛰었다. 5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실책은 2개였다. 유격수 때 1개, 중견수 때 1개씩이었다.

2017년 72게임으로 출전 경기 수가 늘었다. 156타수 48안타 홈런 3개를 때려내며 타율 0.308을 기록했다. 27타점, 27득점을 올렸다.

최원준은 2017년 3루수로 19경기 89.1이닝 실책 3개, 1루수로 17경기 59이닝 실책 1개, 유격수로 13게임 74.2이닝 실책 2개를 기록했다. 우익수로 15경기 84이닝 실책 0개, 좌익수 1경기 1이닝 실책 0개였다. 총 6개의 실책을 범했다. 5개 포지션이다. 그러면서 연봉은 750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에는 101경기를 뛰었다. 302타수 82안타 4홈런을 기록했다. 32타점, 46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0.272를 기록했다. 도루도 10개로 늘어났다.

수비 포지션을 보면 6개 포지션을 맡았다. 내야 전 포지션을 뛰었다. 3루수 40경기 177.2이닝 실책 8개, 유격수 40경기 205이닝 실책 3개, 1루수 16경기 70.2이닝 실책 1개, 2루수 11경기 45.2이닝 실책 0개였다. 또 우익수로는 37경기 168.1이닝 실책 2개, 중견수 5경기 12.1이닝 실책 0개였다. 총 14개의 실책을 범했다.

프로 생활 3년 가운데 2년 동안 5개 포지션을 뛰다 지난해엔 6개 포지션으로 늘어났다. 덩달아 실책도 2개에서 6개, 그리고 14개로 늘어났다.

최원준은 이제 입단 4년차다. 억대 연봉 진입도 기대된다. 고정 포지션이 필요하다. 3루수보다는 유격수일 때 실책 개수가 적다. 백업이라도 고정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개인으로나 팀으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