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한민국은 최순실 국정논란으로 들끓었다. 분노한 시민들은 광화문으로 촛불을 점화시키고 분노의 화기(火氣)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저항의 불(火)로 반사되어 대한민국 ‘촛불의 봄’은 집권 3년차로 들어섰다. 여·야 정치권은 난타전의 칼을 들고 승부를 벌이고 ‛적폐청산’의 칼날은 한국사회의 환부를 향하며 분노는 유효하고 적폐청산 유통기간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시민사회는 이념대립이 난무하고 보수와 진보의 ‘색깔’ 프레임 논쟁은 유통기간을 지우고 싸우고 있다. 갈등은 전소되지 못하고 대한민국 마당은 갈등과 대립의 무대다.
연극 <분노하세요>(연출 이은준, 작 이미경)는 촛불정국 이전으로 시계로 돌려놓는다. 극단 파수꾼의 작품은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선정작으로 지난달 30일까지 아르코소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창작산실 연극분야는 총 7편(분노하세요·빌미·가미카제 아리랑·세기의 사나이·배소고지이야기·비명자들1)이 선정됐다. 극단 고래의 비명자들1(이해성 연출)은 연극분야 마지막 공연으로 3월22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분노하세요> ‘분노를 조작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분노하세요>는 골 때리는 세상! 뒤통수치는 가상의 예능오디션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무대다. 권력의 나팔수로 분노의 여론을 조작하는 방송사, 보수단체의 선거와 집회동원, 재벌 2세, 세입자와 건물주의 이야기로 ‘분노 서바이벌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생방송현장이 무대로 재현된다. 오디션프로그램은 매주 에피소드 경연을 통해 최종우승자를 선발하는 분노표출 오디션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극중 예능프로그램에 출전한 세 개 에피소드는 시민과 선거운동원, 임대인과 세입자, 가난한 친구와 부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보수정당 성향이 강한 심사위원들은 세입자를 향해 분노를 표출한 건물주(앵그리박) 이야기에 후한 점수를 주고 진보성향이 강한(크레이지송)과 재벌2세(거들먹)에게 분노를 표출하는(매드킴) 에피소드는 낮은 점수를 주는 식이다. 앵그리박(박윤희 분)이 최종 우승자로 확정 될 때 매드킴(김은우 분)이 리얼한 분노표출로 생방송 스튜디오를 깽판으로 만들고 리얼 분노에 환호하는 시청자들이 몰표를 던져 최종 우승자가 된다.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노래로 대결을 한다면, ‘분노하세요’는 시청자가 분노를 할 수 밖에 없는 에피소드를 선택해 극중 재현배우들과 상황을 만들고 심사위원단과 시청자문자 평가를 통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배우들은 예능프로그램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화려한 입담으로 스튜디오현장으로 몰아넣고 에피소드는 보수와 진보의 프레임을 연상하게 하는 한국 사회 문제들을 웃음으로 조롱하고 풍자된다.
극의 반전은 권력의 조정으로 여론이 조작되는 현상을 담아내고 방송피디는 부패한 권력에 사표(辭表)를 던지고 무대는 불빛과 함성소리로 들 끊고 있는 분노의 광장이 된다. 정권이 바뀌어도 보수 정권을 향한 분노의 유통기간은 유효한 것 같다. 진보단체 선거운동원과의 갈등을 비추는 크레이지 송(박소연 분)의 에피소드는 보수단체의 ‘빨갱이 프레임’을 투영한다. 우승자 두 명을 가리는 무대에서 탈락한 크레이지 송은 “떨어졌지만, 세상은 바뀌었습니다. 체인지 오브 더 월드!”라고 외치고 비정상적인 캐릭터로 희화화 된 심사위원(겸허스님, 정신의학 의사 최정신, 보수 조직폭력배 두목 출신 홍전도)은 온전하지 않는 평가를 내리고 엉성한 심사평은 웃음으로 살아난다.
홍전도(원춘규 분)는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강력한 웃음의 농도를 만들고 겸허스님(이현직 분)과 최정신(신사랑 분)은 엉터리 심사평으로 스튜디오를 폭소로 전환시키며 연극 <분노하세요>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의 사회현상을 마주하게 한다. 웃음과 조롱으로 비틀고 있는 연극 <분노하세요>는 촛불정국 한복판의 재현이며 패러디다. 특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현상을 에피소드로 장전시켜 정치적으로 보수화 된 인물을 희화화 시키고 조롱과 웃음으로 분노의 유통시간을 삭제시킨다. 작가와 연출시선이 부착된 에피소드 웃음의 무게는 사회현상의 환부를 겨냥한다.
예능의 사회
무대는 대한민국 국회선거 현장이다. 선거현수막이 붙어 있고 선거운동원 크레이지 송(박소연)과 오배우(박완규) 두 명이 빨간색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가슴에는 ‘기호5번 금수민’ 띠를 두르고 관객석을 돌며 명함을 돌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선거현장에서 흔히 듣고 볼 수 있는 선거 음악과 선거운동원 율동이 쏟아지고 무대와 객석은 대한민국 선거현장으로 느낄 정도로 요란스러워진다.
크레이지송은 “기호 5번. 슈퍼맨처럼 나타나겠습니다”를 외치고 태극기부대를 환기하는 한 노인(성노진 분)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무대로 등장해 “금수민이 여잔디 왜 슈퍼맨이여? 원더우먼이 아니고?” 딴죽걸기는 여성비하발언으로 이어지고 보수와 진보의 세대 이념갈등을 밀어 넣는다. 전쟁시대를 거쳐 공무원을 한 노인은 자랑스러운 조국발전을 꺼내들고 애국가를 부른다. 슈퍼맨의 빨간 망토는 빨갱이 프레임과 이념 논쟁으로 바뀌고 운동원은 “슈퍼맨이 왜 빨갱이에요”라고 받아치고 전쟁 때 빨갱이 이야기를 꺼내든 노인의 딴죽걸기는 “니들이 원하는 게 빨갱이 세상이여!”라고 응수하며 무대는 젊은 선거운동원들과 노인이 뒤섞여 난장판이 된다.
전동휠체어에서 멀쩡히 일어난 노인을 향해 선거운동원은 ‘장애인 코스프레’, ‘동원된 선거방해’ 라며 따져 묻고 “어르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거꾸로 가잖아요. 세상은 바뀌었다고요!” 운동원과 노인이 막말을 주고받는 사이 ‘딩동댕’ 소리가 들리며 무대는 상금 3억을 내세운 ‘분노 서바이벌 오디션’ 생방송 스튜디오 현장으로 전환되며 첫 에피소드(시민과 선거운동원)무대라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시민과 선거운동원의 에피소드는 선거이야기를 통해 마치 어버이연합과 보수단체에서 ‘알바비’를 받고 관제데모에 동원되거나 보수단체가 의도적으로 선거에 영향 미친 현상들을 연상케 하고 특정 정당의 빨갱이 프레임을 환기하는 에피소드다.
MC(이호열 분)이 등장해 크레이지 송 에피소드 평가가 쏟아지고 마음의 치유자이자 설법 전문가 겸허스님(이현직 분)은 “개화기를 못 넘긴 분한테 분노로 대응한다는 설정은 미비하다”다는 평가를 내리고 인간의 심리를 손금처럼 들여 다 보는 정신의학 박사 최정신(신사랑 분)은 짧은 영어와 과장된 표정과 동작을 섞어가며 “실제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 걱정하는 강박증 노인 환자에게 같은 분노프레임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다이다이” 라며 엉성한 평가를 내리고 분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전직 ‘불사조’ 조폭두목 출신이자 복음으로 목사가 된 홍 선생(원춘규 분)은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상황자체가 현실감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분노가 너무 야게!” 라며 에피소드를 폄하하고 입담과 폭소로 평가를 장전한다.
심사위원 점수가 무대 전광판으로 비쳐지고 ‘제3회 분노서바이벌 오디션’ 은 습관적으로 환불하는 진상손님 에피소드를 보인 참가번호 1번 엥그리박(박윤희 분)과 남자들의 등골을 빼먹는 여자이야기 에피소드를 들고 나온 참가번호 2번 매드킴(김은우 분) 그리고 크레이지 송의 에피소드를 놓고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문자 투표로 결승오디션에 진출할 두 명의 결승 진출자 선정을 앞두고 무대는 분노흥분제 음료수인 ‘막가쓰’ 광고가 시작된다. 광고는 박카스 광고를 패러디해 사회현상을 비튼다. 절대 권력과 유착되어 특정 정당과 권력에 유리하도록 분노여론을 조작하는 ‘맛 간 세상’의 풍자다. 총선과 대선 선거철만 되면 튀어나오는 안보논쟁과 종복좌파 빨갱이 프레임 그리고 한반도 상황을 정치적으로 변형해 기획되는 현상들을 패러디 광고 ‘막카쓰’로 환기하는 시선이다.
결승스튜디오 무대는 더 요란하다. 참가자 앵그리 박과 매드 킴 응원전이 들썩이고 참가가족들 응원인터뷰가 쏟아진다. 앵그리 박 엄마(장연익 분)는 “가슴속에 쌓여있던 분노로 3억짜리 로또”를 맞자고 응원을 하고 한 응원남은 사행시로 “앵앵거리지마 시박새끼야! 매드킴 파이팅!” 응원에 나서고, “건전한 분노표출은 건전한 사회를 만든다”라는 MC 멘트로 결승 무대가 시작되면 앵그리 박의 ‘임대인과 세입자의 갈등’ 에피소드가 재현된다.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세입자는 임대인에게 가게를 비워달라고 말하고 6년 동안 네 시간씩 자며 일군 가게를 날릴 수 없어 2년만 계약 연장해 달라고 한다. “분노하세요!” 사회자 말이 떨어지면 빌딩주인(임대인)으로 분한 앵그리 박은 세입자를 향해 분노가 표출되고 맘상모(맘 편히 장사하고 싶은 시민단체 모임대표) <오배우, 박완규>는 연합 대표로 분하면서 임대인 편에서고 방망이와 도마로 난타전 펼쳐진다.
사회자는 “난타와 분노의 콜라보레이션을 보는 것 같다”며 앵그리박에 유리한 발언을 쏟아내고 인간 심리를 꿰뚫고 있는 최 의사는 “앵그리 박 고마워요 우리한테 와줘서” 라며 임대인의 분노가 판타스틱 했다면서 높은 점수를 주고 겸허스님은 세입자를 향한 분노의 집작과 설정이 휼륭했다며 앵그리 박을 치켜세운다. 에피소드는 조물주 위에 건물주 갑질 현상을 조준한다. 임대료 인상을 놓고 갈등을 보여 온 ‘족발 집’ 사건을 환기시키는 풍경이다. 건물주가 월 297만원 하던 임대료를 1200만원으로 인상하면서부터 갈등이 점화됐다. 건물주는 강제집행만 12회를 했고, 법원은 건물주 손을 들어줬다.
마지막 매드킴 에피소드는 ‛가난한 친구와 부자친구의 갈등’을 다룬다. 4억짜리 람보르기니를 타는 거들먹(성노진)과 재벌2세 친구 깐족이(박완규) 그리고 어려운 생활로 행시준비를 하는 세 명의 친구 상황들이 재현된다. 람보르기니도 우습게 보는 거들먹과 2000만원으로 전셋집을 구하러 다니는 매드 킴을 향해 행정고시보다는 거들먹 논문을 대필해 주면 장당 100만원, 80장 8000만원을 부르며 논문 값으로 전셋집을 얻으라는 깐족이 말에 매드킴 분노는 폭발한다. “결혼해도 집한 채 사기 힘든 더러운 자본주의 세상”이라고 분노를 표출하고 깐족이는 “부모 잘 만난 것도 축복이고 재능” 이라며 거든다. 재벌과 서민을 대비시키고 물질만등주와 자본의 탐욕, 신자유주의 민낯을 조준하고 에피소드로 조롱된다.
거들 먹은 능력과는 무관하게 재벌 2세에게 경영권이 세습되는 일부 대기업현상과 재벌 갑질을 비틀고 재벌 친구를 동경하는 깐족이는 줄타기, 물타기로 재벌사회 질서에 편입되어 있는 능숙한 기회주의자를 연상시키고 부모의 ‘빽’ 과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부 재벌2세들의 현상을 풍자한다. 사회자는 매드 킴 분노가 30년 택시운전을 한 아버지의 무능력함으로 이야기를 반전시키려는 구성이라고 폄하하고 매드 킴은 “택시 운전인생이 무능력한 것이냐며 연예인이 막말을 해도 되냐”고 쏟아 붙이며 생방송 무대는 일순간 아수라가 되고 성실한 인생을 살아가는 아버지를 모독했다며 대본에 없는 리얼한 분노가 표출한다. 건물주에 손을 들어준 심사위원들을 향해 난타전과 막말이 오가고 홍 선생은 억울한 것이 있으면 능력을 키우라고 진단하고, 최 의사는 자본주의 이해가 부족하고 현실감각이 막장이라며 평가점수 65점을 내린다.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겸허스님은 현상을 외면한 채 돌아서 목탁만 친다.
리얼 분노를 지지하는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가 발표되고 ‘제3회 분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최종 우승자는 시민들의 지원사격으로 심사위원 최하평가를 얻은 매드킴으로 확정되는 반전이 일어난다. 이어지는 장면은 오디션프로그램 피디와 보이지 않는 권력자의 대화다. 분노가 권력의 입맞춤으로 조종되고 조작되는 실체가 들어나고 고개를 숙인 피디는 다음 아이템은 연예인 도박사건을 꺼내들고 권력의 소리는 진부한 도박보다는 승부조작이 가능한 스포츠 쪽으로 바꾸라고 말한다. 원전사고를 우려한 시민들 분노 에피소드는 삭제되거나 승부가 조작되고 권력의 목소리는 “분노를 조작해, 분노도 훈련이야, 분노는 정치야. 국민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화를 분출하도록 만들어 거리로 못나오게(중략) 이건 예능이 아니야 방송을 넘어서 정치라고!”하고 피디는 사표를 던지고 무대는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끝난다.
분노의 유효성과 유통기간
연극<분노하세요>는 진보적인 시선으로 에피소드를 바라보며 한국 사회 보수권력 시대의 사회현상들을 묶었다. 조작되는 여론과 언론, 건물주 판례, 민중은 개돼지 발언한 고위공무원 사건, 재벌과 2세들의 갑질과 대기업 , 보수와 진보의 이념갈등, 빨갱이 프레임, 보수단체와 어버이연합, 뉴스개입과 편파방송 등으로 좁혀질 수밖에 없는 연극 분노하세요 에피소드 키워드는 작가와 연출이 바라보는 유통기간이 없는 사회현상의 환부를 들고 조롱과 풍자로 돌진하고 분노하세요를 처방전으로 던진다.
극단 파수꾼 <분노하세요>는 보수권력 시대의 사회현상을 보고 분노해야 하는지, 현재 대한민국 사회로 향해야 하는지 모호하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으로 특정 이념의 시선바라보기 라면, 시간을 당길 수 있는 에피소드 구성으로 설득되어야 한다. 마치 유통기간이 지나버린 것 같은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은 가슴을 타격하지 못하고 패러디된 풍자로 웃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 장면은 언론과 여론을 조종하는 권력의 습함과 피디의 대화가 작품의 무게중심으로 생각해 핵심정리만 됐다. 마지막 대화를 다양한 구성과 설정으로 풀어내고 에피소드와 연극적인 장치로 스며들게 했다면 더 많은 사회현상의 시선이 담겨졌을텐데 아쉽다. 갑자기 맑은 날씨에 정전 된 것 같은 인상이다.
그러나 연극 <분노하세요>는 배우들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배우 이호열은 MC로 분해 TV예능프로그램 진행자 못지않은 입담을 보여줬으며 에피소드 도우미로 분한 배우 박완규와 성노진은 극중에서 다양한 인물로 장면에 활력을 넣었고, 조폭두목 출신 목사 원춘규는 리얼한 전라도 사투리를 살아있는 말로 유쾌하게 구현했다. 이밖에도 신사랑과 겸허스님 이현직은 웃음의 조미료를 넣었고, 김은우는 극을 자연스럽게 반전시키는 노련함으로 에피소드를 이끌었다. 피디로 분한 이철희는 오디션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마지막 장면을 염려해 두고 고뇌하는 인물의 내면을 스며들게 했다. 이밖에도 장연익과 박윤희외 응원단과 방송사 스텝들과 출전 선수들 가족으로 분한 배우들도 웃음으로 무대를 채우고 배우들 연기는 극단 파수꾼의 ‘제3회 분노 서바이벌 오디션’ <분노하세요> 가상스튜디오 무대를 활력 있게 그려냈다.
▶연출 이은준은 극단 골목길 단원으로 2014년에는 극단 파수꾼 창단공연 <속살>(이은준 작 연출)을 공연하면서 불씨, 세일즈맨의 죽음, 괴벨스 극장, 친절한 에이미 선생님의 하루등 다양한 작품을 쓰고 연출을 하고 있다. 특히 괴벨스극장은 2016년 한국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3에 선정되었으며 2018년에는 동숭무대 소극장 무대에서 올린 <율구-몽유도원>으로 올해 제55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받게 된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