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발언에 발끈한 트럼프 “난 공화당 사상 최고 인기 대통령”

입력 2019-01-05 00: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 가능성을 언급한 민주당 낸시 펠로시 신임 하원에게 불쾌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그들(민주당)은 2020년에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알고 너무 많은 성공을 거둔 나를 탄핵하길 원한다”며 “가장 위대한 선거에서 승리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 대통령을, 공화당 역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을 어떻게 탄핵하는가”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민주당이 하원이나 상원을 장악하면 금융시장에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우리는 상원에서 이겼고, 그들은 하원에서 이겼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증시의 최근 혼란을 민주당의 탓으로 돌린 발언으로 풀이된다.

펠로시 의장은 앞서 지난 3일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치적인 이유로 탄핵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정치적 이유로 탄핵을 피해서도 안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경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