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5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5G는 오는 3월 서비스가 개시된다. 5G는 초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속도가 4G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에 비해 훨씬 빠르다. 1GB(기가바이트) 영화 한 편을 10초 정도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5G는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게 아니라 향후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필수적인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공장에 쓰이는 기기를 연결할 때도 5G통신망이 쓰이게 된다.
대신증권은 2019년 5G 상용화로 새 수익 모델이 창출될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KB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5G 관련 기업에는 케이엠더블유, RFHIC,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쏠리드, 와이솔 등이 있다”며 “통신환경 변화를 앞두고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오는 8일~11일 열릴 CES에서도 5G가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가들의 5G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대표주인 SK텔레콤에 적극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무인점포, 무인화 서비스
무인화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KB증권은 “아마존의 무인점포 확대 전략과 국내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 이슈가 맞물리면서 무인점포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무인점포인 ‘아마존 고’ 매장을 현재 3곳에서 향후 3년 간 30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도 무인점포를 시범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정책으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무인화 기기 도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무인화 수요가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인건비에 민감한 유통채널에 무인화 도입이 촉진 될 것”이라며 “키오스크(무인화 기기) 시스템은 음식료 업종에서 주차장, 영화관, 셀프 주유소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인기기 시스템 업체로는 한국전자금융, 신세계I&C, 글로벌텍스프리 등이 있다. 손 연구원은 “한국전자금융의 매출은 2015년 2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16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28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무인화 시대에는 CCTV나 보안 업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무인화 시대에 에스원이 신규 수요 증가 등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자동차(수소차, 전기차)
자동차 시장은 각국의 환경 규제, 소비자 인식변화 등의 영향으로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자동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110만대 규모에서 2030년 2100만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2020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차의 비중이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전기차 관련 2차전지 기업으로는 삼성 SDI, LG화학, SK 이노베이션, 엘엔에프 등을 꼽았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FCEV)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하는 등의 ‘FCEV 비전 2030’을 최근 공개했다. 정부도 2019년 FCEV 보급을 위한 국내 예산을 1425억원으로 증액했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FCEV 개발은 시작단계로 2025년 전후 본격적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 장기적 투자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전기차(EV)와 FCEV 성장에 모두 수혜가 가능한 한온시스템, 우리산업, 지엠비코리아, 수소탱크 등 수소차 전용부품 생산기업 일진다이아, 수소충전소 구축과 관련된 효성중공업, 이엠코리아, 제이엔케이히터 등을 장기투자 관심대상 종목으로 꼽았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