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투수…원조 빙그레 에이스’ 이상군, 스카우트 총괄 선임

입력 2019-01-04 17:17

이상군(57) 전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은 빙그레와 한화의 살아있는 역사나 다름없다.

천안북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1985년 1차 지명선수로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했다. 1986년 35게임에 등판해 243.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19차례나 완투를 하며 4차례 완봉승을 거뒀다. 12승 17패 1세이브를 거뒀다. 1987년에도 33게임에 나와 246.2이닝을 소화했다. 24차례나 완투하며 3완봉승을 거뒀다. 18승11패 2세이브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5였다. 1988년 10승, 1989년 16승을 거뒀다.

1990년 6승, 1991년 3승에 그쳤지만 1992년 10승 투수로 되살아났다. 1994년 팀 명칭이 빙그레에서 한화로 변경됐지만, 그의 투구는 살아나지 못했다. 1994년 6승, 1995년 6승, 1996년 0승에 머물렀다. 그 뒤 은퇴하고 미국 연수를 갔다가 1999년 선수 겸 코치로 복귀했다. 그리고 2000년 4월 1승을 추가하며 딱 100승을 채웠다. 2001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320게임에 출전해 100승 77패 30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한화에서의 코치 경력도 화려하다. 은퇴 뒤 2005년까지 1군 투수코치를 맡았고, 2007년에는 재활군 재활코치로 갔다가 2009년까지 다시 투수코치를 맡았다. 2009년 스카우트와 2011~2012년 운영팀장을 맡은 것 외에는 은퇴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한화 코치로 계속 뛰었다. 2017년에는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추슬렀다.

한화는 4일 이 전 감독대행을 스카우트 총괄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스카우트 업무를 맡았던 이정훈 전 팀장은 기술 자문을 맡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