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성매매여성 비하 발언 구의원에 대해 사과문

입력 2019-01-04 16:48
국민일보 자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4일 당 소속 대구 중구 홍준연 구의원이 구정질의 중 성매매여성들에 대한 성차별적이고 반인권적인 비하와 혐오발언을 반복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지역 여성단체가 이날 대구시당을 항의 방문해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성매매여성들에 대한 성차별적이고 반인권적인 비하와 혐오발언을 반복한 홍 구의원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와 당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고 대구시당도 홍 구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사과하기로 했다.

대구시당은 홍 구의원의 발언을 반윤리적인 사안으로 판단해 시당 상무위원회에 회부하고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윤리심판원 회부 등 신속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우철 사무처장은 “이 같은 행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대책으로 시당직원들이 오는 8일 당사에서 성차별예방교육을 받을 예정”이라며 “민주당 소속 시·구의원, 지역위원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실효성 있는 성차별예방교육을 조속히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홍 구의원은 중구의회 시정질문 자리에서 성매매여성에 대한 지원에 대해 질의하며 “젊어서부터 쉽게 돈 번 분들이 2000만원 받고 난 다음 재활해서 또 다시 성매매 안 한다는 확신도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