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부당 차이 알아야” 어느 코미디언이 신재민에게 남긴 조언

입력 2019-01-04 16:22
뉴시스

방송인 노정렬(47·행정고시 38회)씨가 행정고시 후배인 신재민(32·행정고시 57회)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게 “열린 마음으로 더 참공부하라”고 조언했다.

노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행시 선배로서 신 전 사무관에게 간절히 바란다”며 이 같이 적었다. 최근 신 전 사무관이 KT&G 사장 교체, 적자국채 발행 등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폭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씨는 신 전 사무관에게 조언하며 다섯가지 항목을 나열했다.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의 차이
▲불법과 부당의 차이, 부당함에 관한 비례의 원칙
▲정무직공무원과 경력직공무원의 차이
▲정책결정과정모형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방송 광고와 계좌번호 게시

노씨는 서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년 만에 사직한 뒤 96년 MBC 7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

신 전 사무관은 2012년 5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2년 뒤 기재부 국고국에 입문해 근무하다 지난해 7월 사직했다. 그는 폭로 뒤인 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신고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3일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잠적했으나 무사히 구조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