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위협비행 사과하라” 국방부, 반박 영상 유튜브 공개

입력 2019-01-04 14:26 수정 2019-01-04 16:22


일본 초계기와 우리 군함 사이 ‘레이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4일 공개했다.

4분 26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 구축함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근접비행 했을 때 우리 함정이 사격통제 레이더(STIR)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는 것이 우리 군의 입장이다. 동영상 제목은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이다.

동영상에는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표류 중인 북한 어선 구조 활동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광개토대왕함과 함께 구조활동을 벌이던 우리 해경정 삼봉호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에서는 탈진한 북한 어민에게 따뜻한 물을 줘야 한다는 구조대원의 목소리도 담겼고, 일본 해상초계기 P-1이 우리 군경 함정에 접근하는 장면도 촬영됐다.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는 왜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현장에서 저공 위협비행을 했느냐”고 일본 측에 물었다. 이어 자막을 통해 “일본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초계기도 구조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중인 함정에 비신사적인 정찰 활동을 계속하며 광개토대왕함의 인도적 구조작전을 방해하는 심각한 위협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