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옥토끼, 달 뒷면 본격 탐사 시작

입력 2019-01-04 10:56 수정 2019-01-04 12:54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의 탐사차인 '위투(옥토끼)-2호'가 3일 탐사를 시작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이 공개한 위투-2 사진. 창어 4호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해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를 통해 지구로 전송된 것이다. <사진출처: 국가항천국 사이트>

인류 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의 탐사차(rover)인 ‘위투(옥토끼)-2호’가 탐사를 시작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3일 밤 사이트를 통해 “위투-2가 이날 저녁 10시22분(베이징 시간) 창어 4호에서 분리돼 달 표면에 역사적인 첫걸음을 남겼다”고 밝혔다. 국가항천국은 창어 4호가 위투-2를 찍은 사진을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를 통해 지구로 보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의 탐사차인 '위투(옥토끼)-2호의 바퀴 사진. 창어4호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해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를 통해 지구로 전송했다. 중국 국가항천국 사이트

지난달 8일 중국 쓰촨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창어 4호는 3일 오전 10시 26분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위투-2는 진공압력, 강력한 방사선과 극단 온도에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갖췄으며 파노라마 카메라와 적외선 영상 분광계, 레이더 측정장치 등을 장착하고 있다. 아울러 달 표면의 토양과 지형, 광물 등을 탐사하면서 각종 자료를 수집해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4호가 달의 뒷면에 착륙한 모습. 중국 국가항천국 사이트

중국은 지난 2013년 달 탐사차 위투를 실은 창어3호를 달의 앞면에 착륙시킨 바 있다. 다만 위투는 착륙하고 얼마 안돼 태양광 전지판 고장으로 활동이 중단됐다. 중국은 이후 달 뒷면 탐사에 도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