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보석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에 사는 아더만 데일 디커슨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그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디커슨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내에게 줄 선물을 고민했다. 그리고 애틀랜타에 있는 쥬얼리 언리미티드라는 회사의 2000달러(약 225만원)짜리 팔찌를 아내의 선물로 선택했다.
그는 자신이 주문한 선물이 도착하자 들뜬 마음으로 택배 상자를 열었고 잠시 뒤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상자 안에는 주문한 팔찌 48개가 하나씩 포장돼 들어 있었다. 그리고 디커슨의 운송장 대신 제품 일련번호와 48개라는 손으로 쓴 메모지가 들어 있었다. 총 9만6000달러, 우리 돈으로 1억833만원어치였다.
디커슨은 “그냥 거기에 서서 쳐다보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침착함을 되찾은 그는 보석 회사에 전화를 걸었고 “내가 주문한 2000달러짜리 팔찌 하나를 제외한 47개의 다이아몬드 팔찌를 돌려주겠다”고 했다.
이후 회사는 “디커슨의 정직성에 감사를 전한다”며 다이아몬드 귀고리 한 쌍을 선물했다.
그의 아내도 남편의 행동을 지지했다.
아내 셰리는 “나는 팔찌를 좋아한다. 48개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웃음을 지은 뒤 “농담이다. 나는 (남편이 선물한) 그 팔찌를 사랑한다”고 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