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손금주·이용호 입당 신청 거둬달라”

입력 2019-01-04 10:08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입당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공식적으로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최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의원님께는 죄송하지만 복당·입당 신청을 거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최근 무소속 두 의원님의 입당 및 복당 신청은 매우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학규·김종인 전 대표 등이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기 위해 시도한 개헌을 매개로한 제3지대 정치세력의 구축은 실패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도 실패했다”며 “근래 시도된 인위적 정개개편이나 정치적 시도는 국민에 의해 여지없이 봉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한 것 일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정치다. 그런데도 별 일 아니게 처리하면 민주당도 구태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두 의원님이 (신청을) 철회하지 않더라도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지난달 31일과 28일 입당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다음주 중 첫 회의를 열고 두 의원에 대한 입당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