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무패행진 리버풀 누르고 2대 1 승리

입력 2019-01-04 10:02
사진=AP뉴시스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무패 행진 중이던 리버풀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리그 2위가 됐다. 리버풀은 20경기 연속 무패(17승 3무) 끝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승점은 54점으로 맨시티와는 4점차다.

전반 종료 직전 첫 골이 나왔다. 전반 40분 맨시티의 베르나르드 실바가 아크쪽에서 공을 잡은 뒤 좌측으로 침투했다. 이어 실바는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게로에게 패스했다. 아게로는 오른발로 공을 받자마자 몸을 돌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공을 리버풀의 골문에 꽃아 넣었다.

선취점을 내준 리버풀은 후반 19분 반격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맨시티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쪽으로 뛰어 들어오던 앤디 로버트슨이 점프해 왼발로 수비수 없이 자유롭게 빠져나와있던 피르미누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피르미누는 텅 빈 맨시티 골문에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7분여 뒤 맨시티의 결승골이 터졌다. 스털링이 아크 방향으로 드리블하며 수비수를 자신에게 몬 뒤 아크 좌측으로 뛰어들어가던 사네에게 정확한 스루 패스를 내줬다. 사네는 상대 수비가 자신을 향해 뛰어들고 있었는데도 여유롭게 정확한 왼발 슛을 날렸다. 공은 리버풀 골대 우측 포스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리버풀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