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신재민 글 지운 이유? 더 이상 거론 필요성 못 느껴서”

입력 2019-01-04 09:5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쓴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 되자 해명에 나섰다.

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신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2일 ‘신재민을 분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라며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것은 돈이다. 그는 일확천금을 꿈꾸며 이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손 의원은 3일 오전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글을 삭제해 논란에 휩싸였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