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73년만에” - 전북지역 첫 여성 총경과 첫 여성 소방정 탄생

입력 2019-01-03 18:42 수정 2019-01-03 19:29
경찰과 소방 창설 73년만에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총경과 여성 지방소방정(소방서장급)이 탄생했다. 이들은 모두 하위직으로 들어와 각각 28년과 33년 만에 유리천장을 뚫고 ‘경찰의 꽃’ ‘소방의 꽃’이라는 자리에 올랐다.

최근 경찰청 인사에서 총경 승진 후보자가 된 이인영(51) 전북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장과 전라북도 인사에서 지방소방정이 된 전미희(55) 전북소방본부 구급팀장이 주인공이다.
이인영 총경 승진 후보자

이인영 계장은 임실 출신으로 전북대를 졸업한 뒤 1990년 순경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면허시험장과 전주덕진경찰서 민원실을 거쳐 여성‧아동‧청소년 분야 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부안경찰서 생활안전과장과 전주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전북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 등을 역임했다.

이 계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수사와 교통 분야 등을 많이 공부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미희 지방소방정

전미희 팀장은 승진과 더불어 3일자로 전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이 됐다. 군산 출신인 전 과장은 1985년 소방사로 입문해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경력을 두루 쌓았다. 익산소방서 대응구조과장과 김제소방서 대응구조과장, 전북소방본부 상황실팀장 등을 역임했다.

전 과장은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령자와 어린이, 저소득층 등 재난 약자에 대한 안전대책을 세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