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신재민, 내가 보호하겠다”

입력 2019-01-03 18:13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내가 앞장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신 사무관의 극단적 압박감은 청와대와 민주당, 기재부가 젊은 공익제보자의 입을 막으려는 폭력이 불러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가 앞장서 신재민 사무관을 보호하겠다. 민주당은 신 사무관에 망둥이, 속물 사기꾼이라며 인격 모독을 가했다. 기재부는 적반하장으로 고발 조치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제 국민이 나서서 신세대 양심선언 공익제보자인 신 사무관을 보호해야 한다"며 "신 사무관은 개인적 모욕뿐 아니라 검찰 수사 등에 대한 변호사 비용 문제 등으로 심리적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부터 신 사무관을 적극 보호하겠다. 당과 상관없이 개인적 차원에서 신 사무관을 위한 무료 변호인단을 구성해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며 "지금 신 사무관을 보호하지 않으면 앞으로 양심적 공익제보자는 결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신 전 사무관은 3일 오전 지인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뒤 잠적했다. 경찰 수색 끝에 오후 12시4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강문정 인턴기자